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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정도 계속 냉장고파먹기를 했다.

 

더이상 파먹을 게 없던 냉장고와 달리 살이 포동포동 쪄가는 우리 신혼돼지부부.

 

하지만, 직원이 직접 기른 거라며 주신 상추와 깻잎이 있었다.

 

하지만, 퇴근하려는데 신랑이 전화와서 오늘 고기 사다가 주물럭 어떠냐고 했다.

 

고기는 언제나 옳지. 웅컁컁컁

 

집에 가는 길에 비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날씨가 꾸물꾸물했고.(막걸리 마시는 날이라고 해.)

 

날씨가 그러니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서 집에 가는길에 광주의 자랑. 무등산막걸리 한잔과

 

영탁이 모델인 영탁생막걸리를 샀다.

 

나보다 조금 더 일찍 퇴근하는 남편이 돼지고기 앞다리살 2만원어치 사다가 주물럭을 아주 뚝딱.

 

막걸리한잔

 

뚝딱박선생이세요?

 

- 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살 한주먹

양파 1개

대파 1개

팽이버섯 1개

청양고추 1개

 

- 양념 -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작은1큰술

간장 작은반큰술

매실청

마늘 다진거 1큐브

 

먼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후라이팬에 볶다가,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먼저 만들어둔 양념을 넣고 휘적휘적.

 

양념에 고기가 배면, 채소를 넣고, 고기가 완전 익을때까지 볶아주고,

 

예쁜 접시에 셋팅 후 깨를 촥촥 뿌려주면 끝. +_+

 

깨를 촥촥.

 

언제나 요리는 남편이. 고마워요. 히히

 

나는 엄마가 주신 머윗대와 어머니가 주신 양파장아찌, 열무김치를 반찬으로 셋팅하고.

 

비가와서 샀던 막걸리.(비는 안옴. 마음속의 비가 옴.)

 

남편이 좋아하는 놋그릇으로 분위기까지 냈다.

 

어쩜, 오늘 날씨에도 딱이고 TV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

 

오늘 있었던 이야기,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봐주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남편이 있어 좋다.

 

(남편이 보고 있어서는 아니다. 브즈므르.)

 

정말 요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칼퇴해서 집에 오지만 자는 시간 빼면 남편과의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건 아니야.)

 

오늘의 냉장고털기.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예뻐해야겠다.

 

오늘의 신혼돼지밥상이 갑자기 일기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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